1989 베를린

1989 베를린

1989 Berlin

1989년 11월 9일, 베를린 장벽이 붕괴 되었다. 당시 청년으로 이 장면을 목도했던 안드레아스, 소냐, 마크는 30년이 지나 쉰을 바라보는 중년이 되었다.

Mark’s Letter

From Britta Erlerman
KASSEL, West Germany
브리타 엘레만이 보냄
카셀, 서독

To Mark Siegmund
LEIPZIG, East Germany
마크에게
라이프치히, 동독

1988.10.25

letter
안녕 마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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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일찍 편지를 쓰고 싶었지만,
스트레스 때문에 할 수 없었어
letter
우리는 지난 수요일에 아롤젠으로 잘 돌아왔어
(여긴 17,000여명이 사는 작은 도시야)
letter
또 다른 공기를 느낄 수 있어서 좋았지만,
동독에서 예전부터 시달리던 만성 인후염이 재발한 것 같아
letter
하지만 다른 독일의 모습을 볼 수 있었던
일주일 간의 이 여행을 놓치고 싶지 않았어.
letter
개인적으로 나는 다양한 인상과 통찰을 얻게 된 것 같아.
여기 저기서, 어느 누구도, 전체 상황을 이해할 수 있게 말하진 않았지.
letter
이 여행으로 동독의 삶을 다른 시선으로 보게 된 것 같아.
편견이 사라지게 – 물론 여전히 조금 가지고 있는 건 부인할 수 없어 -
하지만 편견이 없는 사람은 없겠지!!
letter
이제 우리는, 브로커 선생님의 사회 과목과 헤르세 선생님의 미술 과목을 듣는 학생으로,
다시 서독으로 돌아왔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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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린 항상 “독일”에 대해 이야기 했지.
동독은 존재하지 않는 것처럼.
물론 있다는 건 알았어.
letter
모든 정보를 알고 있었고, 다른 독일 지역도 방문해봤지만,
동독에서의 삶은 보통 독일인들의 일상과 달랐어.
우리는 (우리=젊은 세대) 어떤 면에서 서독이 곧 독일이라고 생각했지.
letter
나는 그 곳의 사람들이 어떻게 보는지 몰랐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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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안에 국가주의와 애국주의가 있는지도 몰랐지, 전혀.
뒤통수를 맞은 것 같았어 –
letter
다른 애들도 그랬을 거야 –
동독에서 우리가 “독일”이라 말했을 때, 그것은 서독을 의미했지.
letter
그래서, 난 여기서 무엇을 해야할까?
lett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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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능한 빨리 결정하려 해. -
물론, 모든 곳에 그런 생각을 가진 이들을 막는 사회적 장애물들이 있을 거야.
letter
단적인 예로, 지금 학교에서는 할 수 없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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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쨌든, 지식이 전달되고 재생산되는 곳에서 누가 할 수 있을까
– 물론 토론과 다양한 해석이 가능한 장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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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셀에 대안공간 카페가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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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이 카페에서 일하고 있는데- 나와 정치적 성향과 생각이 비슷하고,
열린 사고를 가진 사람들과 함께 일해. (이렇게만 설명할 수 있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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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때문에 일하는 건 아냐. 그 공간과 사람들 때문이지.
그곳에 있으면 편안하고 내 자신을 나로서 느낄 수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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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사를 써도 나고, 기타를 쳐도 나지.
그리고 또 뭐가 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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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배구도 하고 조깅도 해,
운동을 하면 긴장이 풀리고, 재미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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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졸업장을 받으면 가능한 한 여길 떠나
독일어, 문학, 정치, 철학을 부전공으로 공부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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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후에 저널리즘 쪽에서 일하고 싶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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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도시로 가서 기회를 얻고 싶어.
여기, 내 고향에서는, 내가 찾는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아.
letter
나는 개방적이고, 개인적인 환경에, 피상적이지 않고,
나와 정치적 성향이 비슷하거나 좀 더 나은 사람들을 찾고 있어.
(네가 추측하듯이, 지금 난 우리 미술 선생님과 비슷한 수준이지)
letter
아롤젠은 부르주아들이 사는 보수적 도시야 – 난 아니지만
– 건축물은 예뻐 (바로크 양식 건물들이 좀 있거든). 음, 늦었네 (벌써 밤 11시 반)
letter
너에게 편지 쓰게 되어 너무 좋아.
letter
잘 지내.
안녕 안녕, 브리타


마크

Mark

1989의 기억 – 어머니의 기억으로 들어가다


소냐

Sonya

1989의 기억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그 순간


크리스토프

Christoph

1990의 기억 – 동독 출신 축구 스타의 등장


현정

Hyeonjung

1989의 기억 – 베를린 장벽이 무너지던 그 순간


안드레아스

Andreas

Andreas


페터

Peter

1989 기억 서베를린으로 향하는 행렬

“우리의 통일은 아직도 진행 중이에요. 끝나지 않았죠.”

통일 후 한국의 미래는 어떨까요? 기회일까요? 희망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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